1. 루시아 슐츠
루시아 슐츠(루시아 모홀리)는 1894년 체코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술사와 철학을 공부했고 1912년 독일어 및 영어 교사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1차 세계대전 초기에 독일 비스바덴에서 지역 신문의 평론가로 일했고 1920년 베를린의 출판사 Rowohlt의 편집자이자 카피라이터로 근무했습니다. 슐츠는 Ulrich Steffen이라는 가명으로 문학책을 출판하였으며 1920년 라슬로 모호이너지를 만나 1920년 결혼했습니다. 1922년부터 슐츠와 라슬로는 함께 사진 실험을 했고 남편 라슬로가 바이마르의 바우하우스로 초청받은 뒤 슐츠는 사진 스튜디오에서 사진작가로 수습일을 시작했습니다. 슐츠는 바우하우스의 교사와 학생들을 피사체로 많은 인물사진을 촬영했습니다. 1926년에는 데사우의 새 바우하우스가 지어지는 과정과 공방의 많은 작품을 촬영했습니다. 1923년부터 1925년까지는 바이마르 바우하우스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일했고 1925년부터 928년까지는 데사우 바우하우스에서 촬영을 이어나갔습니다. 또한 그녀는 1925년부터 26년까지 사진과 함께 인쇄기술을 공부했습니다.
1928년 슐츠와 라슬로는 결별하였습니다. 바우하우스를 떠난 슐츠는 사진 에이전시 모리셔스에서 근무했습니다. 1929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독일 노동 연맹 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슐츠는 베를린에 있는 조나스 이튼의 학교에서 사진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1933년 슐츠는 런던으로 이주하였고 초상사진작가이자 작가로 일하며 <사진 100년사>를 출판했습니다. 또한 런던 과학 박물관 도서관에 기반을 둔 마이크로필름 작업을 진행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네스코 프로젝트를 위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훌륭한 사진과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한 때 슐츠의 남편이었던 라슬로 모호이너지에게 가려졌습니다. 슐츠는 1959년 스위스로 이주했고 미술 비평과 미술 교육을 주제로 출판계에서 일했으며 1989년 스위스에서 사망했습니다.
2. 라슬로 모호이너지
라슬로 모호이너지는 1895년 헝가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모호이너지는 부다페스트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려고 했으나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14년 군대에 징집되었고 1915년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모호이너지는 병상에 누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전쟁이 끝난 후 법 공부를 그만두었습니다. 1920년 모호이너지는 독일 베를린으로 가서 다다이스트, 구축 주의자들과 어울렸고 구성주의 미술을 접하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모호이너지는 독일에서 루시아 모홀리와 만나 결혼했고 다양한 사진실험을 진행했습니다. 1923년 바이바르의 바우하우스에 초청된 모호이너지는 바우하우스의 금속공방을 관리했고 전임자를 대신하여 예술 및 사진 예비과정을 책임졌습니다. 모호이너지는 1925년 <바우하우스 총서>의 여덟 번째 저작으로 <회화, 사진, 영화>를 출판했고 이 책으로 인해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1926년부터 1928년까지 바우하우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1929년 전시 '영화와 사진'에 참여하여 사진과 포토그램, 사진 부조 등을 발표했습니다. 1928년 루시아와 헤어진 그는 1934년 암스테르담, 런던을 거쳐 1937년 시카고로 이주했습니다. 시카고에서 모호이너지는 예술산업협회 디자인 학교의 책임자가 되어 학교 이름을 뉴 바우하우스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1년 만에 문을 닫았고 1939년 다른 여러 예술가들과 함께 디자인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모호이너지는 회화와 사진을 주제로 많은 이론 서적을 남겼고 1946년 미국 시카고에서 사망했습니다.
3. 바우하우스 사진
슐츠는 바우하우스의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많은 인물사진을 남겼고 출판 편집자로 바우하우스의 건축과 제품을 문서화했습니다. 슐츠의 사진은 학교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바우하우스만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슐츠의 사진은 바우하우스의 출판물에 많이 사용되었지만 소유권을 잃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모호이너지는 회화와 사진의 명확한 구분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의 책 <회화, 사진, 영화>는 바우하우스에서 사진을 주제로 한 주요 출판물입니다. 모호이너지는 색채를 통해 창조되는 대상이 회화라면 사진은 빛의 현상을 관찰하고 묘사하는 것으로 주장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몽타주 작업을 설명하면서 '사진 조각'이나 '사진 부조'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모호이너지가 만들어낸 포토그램은 인화지에 물건을 올려 물건의 윤곽이나 형태, 질감을 감광하는 것으로 신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는 포토몽타주 기법을 사용했는데 자신의 포토몽타주를 두고 다양한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고 시각적인 것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시험하는 방법이며 사실적인 모방 매체들의 불가사의한 결합이 가상적인 것으로 발전해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구체적일 수 있으며 '삶 그 자체'보다 삶에 더 충실할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4. 작품 소개
■Johannes Zabel
이 사진은 슐츠가 예비과정 학생들에게 재료의 미학과 속성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 촬영된 것으로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판 위에 균형 있게 배치했으며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요소의 배치를 보여줍니다.
■fgm_424
모호이너지가 이름붙인 포토그램의 하나로 그는 포토그램의 미학적인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였고 사진의 기술과 주제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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